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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맛 좋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혀의 감각까지 사라지는듯 합니다.

뭘 먹어도 맛있지가 않습니다.

여름에 입맛없을때 먹는 음식들 검색해 보면서 맛있어 보이는 사진들을 살펴봐도 딱히 저의 혀가 반응을 하질 않습니다.


이렇게 저의 입맛이 사망하기 직전에 엄마의 놀라운 응급처치가 펼쳐 집니다.

요구하지도 않았던 비빔국수 한그릇!!!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참고로 저는 비빔국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물국수 좋아해요. 국물 가득히 있는 잔치국수!!!

그리고 냉면도 물냉면만 먹습니다. 비냉은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날따라 비빔국수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젓가락 한젓가락 먹을때마다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까요?


완전 매운건 아닌데 왜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지 서글픈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이내 비빔국수 먹는데 집중을 합니다.

입안에서 모든 감각들이 다시 살아나 활발하게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비빔국수가 이렇게 맛난 음식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가 해주신 비빔국수 한그릇 먹는데 걸린시간은 대략 5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듯 합니다.

역시나 엄마는 위대합니다.

결국 저의 입맛을 기적과도 같이 살려 내셨습니다.


비빔 국수 한그릇을 뚝딱 헤치운 이날 저녁 저는 돈까스 2개를 구워서 밥 2그릇을 해치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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