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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과자 종류중에서 가장 즐겨먹는 건 새우깡과 양파링이다. 그 중에서도 양파링을 더 좋아하는데 요즘 먹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사실 과자를 즐길만한 나이도 아니고 일부러 과자를 사서 먹은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런데 오랜만에 주방 한 구석에 놓여져 있는 과자를 하나 발견했다. 농심 양파깡이다. 당장 먹을건 아니었지만 일단 모르니까 내 방으로 몰래 가지고 들어와서 숨겨놓고 생각날때 먹기로 하였다.


일단 먹기전에 사진부터 살짝 찍어 놓기로 하고 저녁을 먹고 식구들이 잠이 들 무렵을 틈타 몰래 양파깡 한봉지를 다먹기로 하였다. 조금 치사하긴 하지만 과자 한봉지를 가지고 3명이서 나눠 먹는건 너무 비효율적이라 그냥 한사람에게 몰아 준다 생각하고 먼저 발견한 내가 먹는것이 맞지 않을까 합리화 시켜 본다.


양파깡 봉지 디자인은 상당히 귀엽다. 양파깡 봉지 앞면을 보면 귀야운 양파 캐릭터가 보인다. 이 양파 캐릭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봉지 뒷면을 보면 알수 있다. 양파깡을 소개합니다. 이름 : 양파깡, 여자라고 되어 있다. 성격 상큼발랄, 잘 웃고 잘 우는 여린마음..ㅋㅋㅋ...특기는 다이어트란다.



요즘 과자들은 모두 양이 창렬이라 별 기대없이 봉지를 뜯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른 과자들의 양이 얼마나 적었으면 이정도의 양을 가지고 많다고 느끼는 것일까?


어쨌던 양은 혼자 먹어 치우기에는 적당한 양인거 같다. 중요한 건 맛이 아닐까? 나는 농심 양파링 맛에 길들여져 있는 입맛이라 같은 양파 과자이긴 하지만 양파깡의 맛이 궁금하기도 하였다.



하나씩 입에 넣어 씹어 보니 양파맛이 느껴지면서 나름 맛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양파링이 더욱 생각이 났다. 역시 양파과자의 진리는 양파링이다. 양파깡은 뭔지 모를 2% 부족함이 있는거 같다. 식감도 양파링이 훨씬 바삭


거림이 좋은거 같다. 구운양파는 한번 먹어보고 더이상 먹지 않는 농심과자이다. 양파깡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오늘처럼 집에 놓여져 있다면 먹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만 말이다.



농심과자 중 양파과자는 구운양파 < 양파깡 < 양파링 순으로 순위를 매겨 본다. 양파깡 한봉지를 다 먹을때 쯤 목이 너무 막혀 마실 것을 찾지 않을수가 없었다. 현재까지 농심 과자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새우깡과 양파링이다.

차후 농심 과장 중 신상이 언제쯤 출시가 될지 모르겠지만 새우깡과 양파링을 넘어서기에는 당연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여기까지 농심과자 양파깡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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